핀란드 최고의 제철 디저트 가이드 | Finnair
Blue Wings 스토리

일년 내내 만나는 핀란드 최고의 간식 – 핀란드 최고의 제철 디저트 가이드

여러분은 Finnair 항공편을 이용해 핀란드에 발을 디뎠고 이제 여행을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작은 문제가 발생했군요. 금강산도 식후경, 뭔가 달콤한 것이 필요하다고 배꼽시계가 울렸네요. 오히려 좋은 일이랍니다. 핀란드는 어디서도 만나본 적 없었을 스낵과 디저트, 음료로 가득한 곳이니까요. 하지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이 간식들은 연중 특정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답니다. 핀란드가 자랑하는 디저트들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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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휴일, 시즌에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핀란드의 간식들을 경험하세요. 한정된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달콤함을 즐길 줄 아는 식도락가라면 디저트 시즌을 살펴보고 여행 일정을 잡아보세요. 핀란드인들에게 이 디저트 시즌은 제철이 되어야 만날 수 있는 멋진 선물과도 같은 존재랍니다. 기다림의 미학과도 같은 것이죠. 대부분의 간식들은 봄과 크리스마스처럼 기쁜 날에 연관된 것들이 많답니다. 꼭 만나보아야 할 간식들을 소개합니다! 

루네베리 토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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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제대로 시작하며 핀란드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을 기리는 클래식한 디저트부터 시작해 볼까요? 19세기 핀란드를 빛낸 시인, 요한 루드비그 루네베리로부터 이름을 딴 루네베리 토르테를 만나보세요.

연초부터 2월 5일 루네베리의 날까지 핀란드 빵집과 카페, 슈퍼마켓에서 이 토르테를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원통형 디자인에 측면에는 빵가루를 뿌리고 상단 아이싱 가운데를 라즈베리 잼으로 채웠답니다. 마치 과녁을 맞힌 듯한 느낌을 주죠. 속은 토르테의 밀가루와 아몬드 필링을 아라크 술이나 럼으로 촉촉하게 적셔 독특한 맛을 내는데, 핀란드인들 모두가 즐길 수는 없다는 아쉬운 점이 있답니다. 꾸준히 글루텐 프리 토르테를 만나볼 수 있는 상점과 카페들이 늘어가고는 있지만 언제나 선택지가 준비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세요.

이 토르테의 기원은 8명의 자녀들로 구성된 대가구를 이끌며 스웨덴어까지 구사했던 위대한 작가였던 루네베리의 아내 프레드리카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요한은 프레드리카가 만든 토르테를 아침 식사로 만날 때마다 정말 좋아했는데, 이러한 토르테를 향한 사랑은 2세기가 지난 아직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토르테를 맛보며 헬싱키 시내를 산책한다면 에스플러네이드 공원에 있는 요한 루네베리 동상에 경의를 표할 수도 있답니다.

라스키아이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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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네베리 토르테에도 아직 만족을 못하셨나요? 그렇다면 셈라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는 라스키아이뿔라를 만나보세요. 달콤한 번에 휘핑크림, 아몬드 페이스트 혹은 잼을 채운 이 디저트는 북유럽과 발트해 연안국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슈로브 화요일이라 불리우는 마르디 그라 몇 주 전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인기가 많은 디저트라 사순절이 시작되어도 종종 만나볼 수 있죠. “뿔라”는 더욱 달콤한 디저트를 의미하는 유용한 핀란드어랍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카페에 앉아 친한 친구와 즐기는 뿔라와 카비(커피) 조합만큼 멋진 선택도 없죠.

라스키아이뿔라는 언제나 옳습니다. 두툼한 아랫부분에 휘핑크림을 얹고 그 위에 남은 번을 올렸습니다. 아몬드 플레이크가 뿌려져 있으면 아몬드 페이스트 필링을, 설탕이 뿌려져 있다면 딸기나 라즈베리 잼을 채운 것을 의미하죠. 최근에는 비건 버전을 많이 만나볼 수 있지만 글루텐 프리 버전은 아직까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최근 몇 년에 걸쳐 아몬드 페이스트나 잼 같은 일반적인 맛 외에도 초콜릿, 피스타치오맛 크림과 같이 번 속에 채우는 재료를 더욱 대담하게 선보이고 있답니다. 핀란드인들과 대화의 물꼬를 트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라스키아이뿔라 속에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지 물어보세요!

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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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에서든 핀란드인들이 라스키아이뿔라의 필링에 대하여 이렇다할 평가를 못 내리는 경우라 할지라도(물론 둘 다 좋아서일 수도 있답니다!) 이 부활절 간식은 곁들이 간식으로 절대 빼놓을 수 없답니다. 맴미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이 간식은 핀란드의 수백년 된 논쟁거리죠.

그 이유를 만나보세요. 우선 맴미는 라스키아이뿔라처럼 멋지지도, 루네베리 토르테처럼 깔끔한 디자인도 아니긴 합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직사각형 판지에 들어간 모습이(맴미의 애호가들에겐 죄송하지만) 진흙 웅덩이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맛이 있으니까요. 맴미는 물과 호밀가루, 맥아 호밀, 당밀이 들어가서 제조됩니다. 맥아, 캐러멜과 같은 맛을 내는 이 간식은 끈적이면서도 알갱이가 씹힙니다. 종종 핀란드인들은 “생으로” 맴미를 먹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크림이나 설탕을 묻혀 먹는답니다.

맴미 애호가들은 하고싶은 말이 많습니다. 그 어떤 말과 사진으로도 맴미를 정의할 수 없으니까요. 예측불허, 그렇기에 경험하는 재미가 있는 우리의 삶처럼 맴미 역시 직접 시도하고 그 맛을 평가해야 하는 거죠.

먼키와 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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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간식은 맴미 없이도 즐길 수 있답니다. 즐거움, 미소, 그리고 메이 데이 바푸를 최대한 즐겨보세요. 이 시기는 여름이 다가오고 겨울은 저물어가는 중이랍니다. 

핀란드인들은 파티를 좋아한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메이 데이를 기념하는 것에서 만족하지 않아요. 그 전날부터 시작해 더 오래 기념하기도 한답니다. 바푸 전날부터 이틀 간 모든 거리의 구석구석과 공원에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술이 잔뜩 달린 파티복에 약간 낡은 흰색(또는 낡아서 희끄무레한) 중학교 졸업모를 착용하고 있죠.

바푸가 되면 핀란드인들은 물과 설탕, 레몬, 효모(종종 건포도를 넣기도 함)를 넣어 만든 달콤한 스파클링 음료인 시마를 마신답니다. 한 손에 시마를 들었다면 남은 손을 놀릴 수는 없겠죠? 설탕을 입힌 튀긴 도넛 먼키도 함께 들고 빈 손 없이 즐겨보세요! 바푸를 즐기기 좋은 구성이긴 하지만 도넛을 원하지 않는다면 시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가 있습니다.

티팔레이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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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바푸에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간식으로 티파(드롭)에 레이빠(빵)를 결합한 사랑스러운 핀란드 단어인 티팔레이빠가 있습니다. 펀넬 케이크라고도 불리우는 티팔레이빠는 치약처럼 짜서 스파게티면 같이 나온 반죽을 튀겨 파우더 슈가를 뿌린 간식이랍니다. 겉보기에는 케이크 가닥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마치 훌륭한 건축물처럼 보인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듯, 맛있답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모습이 바뀌기 때문에 이 섬세하게 튀겨낸 멋진 건축물을 감상한 후에 즐겨보세요. 하지만 잊지 마세요. 바푸에는 친구들을 만나고 앞으로 길게 이어질 핀란드의 날들을 만끽해야 한다는 것을요. 이제 여름입니다!

글뢰그 & 삐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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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선보일 간식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즐기는 디저트인 동시에 이제 낮이 짧아지고 어두운 하늘이 찾아와 한 해 중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야하는 핀란드인들을 위한 보상입니다. 마라스쿠, 11월을 의미하는 이 핀란드어는 어둠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핀란드에서는 11월보다 맴미의 팬이 더 많죠. 여름이 끝나가는 이 시기, 글뢰그는 삐파르카쿠(진저브레드 쿠키)와 함께 즐기는 추위에 대한 예방약이 되어준답니다.

글뢰그는 전통 뮬드 와인입니다. 알코올과 논알코올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죠. 핀란드인들은 글뢰그를 집에서 직접 만들거나 현지 슈퍼마켓, 또는 주에서 소유한 독점 주류점인 Alko 매장에서 여러 브랜드 중 선택합니다. 글뢰그를 만들 때에는 시나몬과 카르다멈을 넣습니다. 자기만의 취향이 있는 핀란드인들은 건포도나 아몬드를 추가하기도 하죠. 이제 보금자리를 정리하여 편안하게 자리를 찾아 시간을 보냅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까지 말이죠.

요울루토르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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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달콤한 간식, 오울루토르뚜 혹은 크리스마스 타르트를 만나보세요. 오울루토르뚜는 핀란드인들이 특정 시기와 장소에 연결짓는 간식 중 하나랍니다. 퍼프 페이스트리는 크리스마스 식사와 전국의 카페에서 만나볼 수 있는 주요 메뉴로, 배불리 식사한 후에 따뜻한 차나 진한 핀란드식 커피와 함께 즐기곤 한답니다.

일반적으로 별, 바람개비 모양으로 페이스트리를 만들어 가운데에 자두 잼을 채우는데 종종 다른 잼이나 연어 같은 짭짤한 재료를 사용해 속을 채우기도 한답니다. 슈가 파우더를 약간 뿌려서 즐겨보세요! 하지만 잊지 마세요. 한 입을 먹고나면 멈출 수 없으니까요. 몇 년 전, 핀란드의 한 대형 제과회사는 핀란드인들이 평균적으로 18개를 먹는다고 말한 적이 있답니다. 크리스마스 타르트를 한 해에 말이죠.

지나가는 크리스마스를 돌아보는 이 시기가 지나면 이제 1월이 다가옵니다 루네베리 토르테가 시즌이 다가오는 거죠. 한 해를 보내는 이유로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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